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4명이다.
직전일인 28일(482명)보다 98명 줄면서 지난 23일(346명) 이후 6일 만에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에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시 늘어 400명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81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40명보다 41명 많았다.
직전일에는 오후 9시 이후 44명이 늘어 최종 340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해서 확산하는 것도 불안 요인 중 하나다.
전날 0시 기준으로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40명이 늘었는데 이 중 22명이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다. 그만큼 지역사회에 변이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도 있는 셈이다.
신규 40명을 포함한 누적 변이 감염자는 289명이다. 영국발 변이가 249건, 남아공발 변이가 32건, 브라질발 변이가 8건이다.
여기에다 아직 역학적 위험성이 확인되지 않은 미국 캘리포니아 유래 변이 등 `기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118명을 더하면 전체 변이 감염자는 총 407명이다.
정부는 최근 3주째 주 평균 확진자 수가 4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4월 종교행사와 봄맞이 여행·활동 등으로 감염 확산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부활절 그리고 라마단(4.13∼5.1) 등과 같은 종교행사가 예정돼 있다"면서 "이를 통한 집단감염 및 전파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교계와 협력해 종교행사의 방역조치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