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현대자동차 울산1공장이 다음주 휴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아이오닉5`의 구동모터를 생산하는 설비에 일부 문제가 발생하면서 당초 계획된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생산 계획을 1만대에서 2천600대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장기화로 코나 생산이 어려워진데다 생산 설비의 문제로 차질이 생긴 아이오닉 5의 생산량을 줄이기로 한 데 따라 울산1공장은 이날 비상회의를 열어 다음주 휴업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휴업 기간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는 이번 휴업으로 코나는 6천대, 아이오닉 5는 6천500대가량의 생산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 5의 판매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이오닉 5는 지난달 유럽에서 사전예약 물량 3천대가 완판되고 국내에서도 사전계약 첫날 2만3천760대라는 신기록을 세우는 등 출시 전부터 인기몰이에 나섰다.
(사진=현대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