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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쉬어도 목이 칼칼"…한반도 덮친 최악 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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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치며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향에 들었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는 6년 만에 황사 경보가 내려지는 등 최악의 공기질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번 황사는 중국에서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유입됐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대구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 농도는 1천174㎍/㎥(151㎍/㎥ 이상이면 `매우 나쁨`)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각 광주(875㎍/㎥), 전북(879㎍/㎥), 경북(728㎍/㎥), 대전(763㎍/㎥) 등 모든 시·도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이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오전 10시 대구(169㎍/㎥), 경북(134㎍/㎥), 광주(130㎍/㎥), 경남(126㎍/㎥), 전북(124㎍/㎥)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나쁨` 기준인 76㎍/㎥를 넘어섰다.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자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대구에서는 10여년만에 황사경보가 내렸다. 이날 산이나 고층 건물 경계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시야가 흐렸고 시민들은 야외 활동을 일찌감치 접었다. 사무실, 아파트 등 실내에 머무는 시민들도 목이 칼칼거나 눈이 따가운 증상 등 미세먼지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로 인해 오후 1시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삼성과 두산의 시범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전역에 황사경보가 내린 전북지역에서도 200∼300m 밖 건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희뿌연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광주·전남에는 2016년 5월 7일 이후 약 4년 10개월 만에 황사경보가 내렸다. 누런 먼지가 뒤덮인 하늘에 관공서와 기업 밀집 지역 주변 식당가는 평소보다 한산했다.

자치단체에서도 도심 곳곳에 살수차를 투입, 도로 구석구석 먼지를 닦아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편, 미세먼지가 심한 날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미세먼지는 코와 입을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배출해주는 것이 좋다. 외출 후 이를 닦고, 생리식염수로 입안 구석구석을 가글해 구강 청결을 유지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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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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