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이번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562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 2014년 2월 3억원을 처음 넘어선 뒤 2년 1개월 뒤 4억원을 넘겼다.
이후 4년 5개월만에 5억원을 돌파했는데, 불과 7개월만에 다시 1억원이 오르며 6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강남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평균 7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이번달 7억630만원으로 더 올랐다.
강북 지역은 평균 4억9천107만원으로 5억원 돌파를 눈 앞에 두게 됐다.
서울 지역의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격도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9천993만원으로 지난달보다 1천801만원 올라 11억원 돌파까지 불과 7만원만 남겨뒀다.
서울 강남 지역의 평균 아파트값은 13억500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3억원을 넘겼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치솟으면서 인접 지역인 경기도의 부동산 시장도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달 경기도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4억9천972만원으로 지난달보다 1천521만원 상승해 5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 가격이다.
경기도의 평균 아파트값은 2016년 1월 3억1천104만원으로 처음 3억원을 넘긴 뒤 4년 6개월만인 지난해 7월 4억원을 돌파했다.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다음 달 처음으로 5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경기도 아파트값이 4억원에서 5억원 돌파까지 걸리는 시간은 9개월에 불과해 집값 상승세가 상당히 가파르게 진행된 셈이다.
이번달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9억7천333만원으로 10억원에 다가섰고 수도권은 6억9천366만원으로 7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6억63만원으로 지난달보다 324만원 올라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했다.
중위가격은 표본주택 가격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값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