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탄소중립 LNG 6만 4천 톤(1 카고)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생산·공급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약 3만 5천 톤을 상쇄하는 규모로, 30년생 소나무 53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탄소중립 LNG란 천연가스를 개발·생산·공급에 이르기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림산업 등을 통해 얻은 탄소크레딧(탄소감축분)으로 상쇄시켜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든 그린가스를 의미한다.
포스코는 전지구적 탄소저감에 적극 참여하는 차원에서 자체 생산제품이 아닌 외부 구매 연원료에 대해서도 탄소저감 제품을 우선 구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구매는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 싱가포르무역법인을 통해 독일 가스 공급회사인 RWE로부터 구매한 것으로, 향후 포스코 제철소내 공장 가동 및 전력수급에 활용될 예정이다.
탄소중립 LNG는 탄소 발생 상쇄를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되고, 아직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아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거래 실적이 총 9 카고에 불과했다.
포스코는 "지난 12월 선언한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RWE와 탄소중립 LNG 도입 협상을 시작했고, 우선 1카고를 공급받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스코의 탄소중립 LNG 도입은 국내에서는 지난 19년 7월 GS에너지 이후 두 번째, 전세계적으로는 10번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