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경영 불확실성 해소에 금호석유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와 키움증권은 29일 금호석유 목표가를 5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는 현재 금호석유 목표가 중 최고가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총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돼 이제부터 실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약 2조3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경영권 분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주주들이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조정 움직임 및 최근 발표한 신 성장 플랫폼 확보 전략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라며 "실적 개선에 집중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또 현대차증권은 주주 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며 금호석유 목표가를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감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 상향 및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 강화 기조 가속화를 발표했다"며 "성장을 위한 투자 및 주주환원 강화 등 주주 가치 극대화에 입각한 경영 기조가 정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석유 주가는 지난 26일 박찬구 회장의 승리로 경영권 분쟁에 해소됐다는 기대감에 전 거래일과 비교해 1만3,500원(5.99%) 오른 23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