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서울역 북쪽에 대규모 전시장과 회의장을 갖춘 컨벤션 시설이 들어선다.
28일 서울시는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대 유휴 철도부지 소유자인 코레일, 사업자인 한화 컨소시엄과 지난해 4월부터 벌여 온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계획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계획 변경과 건축 인허가 등 개발 절차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내년에 착공할 방침이다. 계획에 따르면 제3종일반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이 섞여 있는 이 부지의 용도지역이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되고, 기존 철도 도시계획시설이 폐지된다.
40층 규모의 전시·호텔·판매·업무·주거 복합단지는 서울로7017과 염천교 수제화거리 사이에 있는 2만9천298㎡ 부지에 지어진다. 지하 5층, 지상 40층 규모로 건폐율 59.99%, 용적률 793.7%, 연면적 약 35만㎡의 건물이 5개 동으로 들어선다. 높이는 120m(완화시 150m)다.
컨벤션 시설은 연면적 2만4천403㎡ 이상 규모로, 2천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1개, 30인 이상 수용 가능한 중·소회의실 15개, 2천㎡ 규모의 전시실, 연회장 등을 갖춘 국제회의수준의 시설로 조성된다. 호텔·판매·업무시설도 연면적 50% 이상으로 들어서며, 700세대의 오피스텔도 연면적 30% 이내로 조성된다.
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을 통해 국가중앙역이자 유라시아 철도 시대 국제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고, `서울역 일대 도지재생활성화사업`과도 연계해 노후 지역을 재생해 활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개발사업에서 나오는 공공기여 약 2천200억원을 활용해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기반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서울로7017과 북부역세권, 북부역세권과 서울역광장·서소문역사공원 등을 연결하는 보행로를 새롭게 만들어 지역단절을 해소하고 도시재생지역 내에 5천880㎡ 규모의 청파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