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대표 한유순·유형석)는 지난해 4월 선보였던 `매물확인 메신저` 서비스 도입 1만에 누적 사용자가 12배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매물확인 메신저는 부동산 방문 전, 매물의 거래 가능 여부를 미리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용자와 중개사 간 원활한 소통 강화를 위해 도입됐다.
다방 사용자가 매물확인 메신저를 통해 매물 관련 문의를 하면 중개사는 다방 공식 카카오톡 채팅 방에서 △계약 가능 △계약 불가능 △다른 매물 추천으로 48시간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다방은 비대면 의사소통에 익숙한 2030세대 젊은 사용자들이 매물 문의 시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음성 통화보다 메신저 앱 등을 통한 문자를 더욱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작년 4월 16일부터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방이 지난 주 매물확인 메신저 이용 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 1년 새 누적 서비스 이용자는 58만 명, 누적 문의 매물 수는 82만 건에 달했다. 이는 서비스 출시 직후인 작년 4월 셋째 주 대비 각각 12배, 14배 늘어난 수치다.
사용자들이 매물확인 메신저를 가장 많이 이용한 시간대는 오전 11시 30분대였으며, 가장 활발히 서비스를 이용한 요일은 목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택근무, 자율출퇴근 등 이용자들이 방을 알아보는 시간이 비교적 자유로워졌고, 방을 직접 보러 가는 주말 전에 미리 매물의 상태를 문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개사들도 사용자들의 변화된 문의 방식에 적극 응답하고 있다. 지난 주 중개사 업무시간 대(오전 9시~오후 6시) 매물확인 메신저의 응답 결과를 살펴본 결과 평균 응답 시간은 22분 7초였고, 가장 빨리 응답한 시간은 18초였다. 지난 1년 간 중개사의 평균 응답률은 94.7%에 달했다.
사용자가 부동산 방문 전 한 번 더 매물의 거래 가능 여부를 간편히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허위매물 신고 피해 건수도 감소했다. 지난주와 작년 4월 셋째 주를 비교하면 다방의 허위매물 신고 피해 건수는 32% 줄었다.
박성민 스테이션3 사업마케팅본부 총괄이사는 “전화 문의가 부담스러운 사용자와 업무로 인해 곧바로 전화를 받기 힘든 중개사들의 수요가 맞물리면서 매물확인 메신저의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 중개사들이 빠르면 몇 초 만에 메신저에 응답하면서 사용자들과의 소통이 더 원활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