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28명이다.
직전일(346명)보다 82명 늘어나며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400명대 기준으로는 지난 22일(415명) 이후 이틀 만이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에는 확진자가 줄어들고 중반부터 다시 늘어나는 주간 패턴이 반복된 셈이다. 다만 월요일인 지난 22일의 경우 이례적으로 400명대 확진자가 나왔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역시 전날과 비슷하거나 다소 작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72명으로, 직전일(387명)보다 15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최근 추세를 고려하면 확진자는 400명 안팎 내지 400명대 초반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여전히 기세를 떨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0일(448명)부터 한 달 넘게 4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더 이상의 감소세도, 급격한 증가세도 없지만 언제든지 감염 규모가 커지며 `4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다.
이달 18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5명→463명→447명→456명→415명→346명→428명 등으로,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400명대를 나타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감염 위험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11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해당한다. 지난 10일 기준(400명) 이후 벌써 보름째 2.5단계 수준이다.
정부는 이달 28일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유지하면서 확산세를 누그러뜨리려 했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주 확진자 발생 현황을 토대로 내주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