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다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던 경남 창원의 한 동태탕 식당이 결국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태탕 재료를 재사용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글쓴이는 "이런 집은 장사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글을 올린다"며 "남이 먹다가 남겨서 버려야 하는 음식 쓰레기를 먹은 것이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글쓴이에게 전화를 걸어 `약값 20만 원을 줄 테니 넘어가자`고 요구했고, 며칠 뒤에는 고니가 냉동 상태라 녹이는데 시간이 걸려 남이 먹다 남은 것을 넣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상한 음식은 아니다`, `팔팔 끓여주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사장 역시 음식 재사용을 인정하면서도 사과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후 해당 커뮤니티에 이 식당의 최근 근황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영업정지 15일을 받고 구청에서 경찰로 고발해 벌금 등은 경찰에서 처리한다고 한다"며 "구청에서 처벌받기 전에 이미 가게 문을 닫고 장사를 접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식당 관계자인지 본인 말로는 (업주의) 형부되는 사람이라면서 이제 장사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구청으로부터 (영업정지) 처분 받기 전에 이미 가게 문을 닫고 장사를 접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식당 입구에 붙여진 영업정지 안내문 사진을 공개했다. 안내문엔 `준수사항 위반(음식물 재사용) 내용과 함께 22일부터 오는 4월 5일까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적혀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