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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소리 한방이 50만원 되는 NFT…소액으로 투자하는 방법은? [이지효의 플러스 PICK]

미국 예술가 1년치 방귀소리 판매
'살 수 없는' NFT하우스도 5.6억원
15년전 올린 트위터 한줄도 33억
"판본으로 사면 소액으로 투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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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소리 한방이 50만원 되는 NFT…소액으로 투자하는 방법은? [이지효의 플러스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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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귀소리 팝니다

<앵커>

[플러스 PICK] 시간입니다.

이지효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방귀소리 팝니다` 입니다.

요즘 아무리 ASMR이 유행이라도 그렇지 이것마저 팔리는 겁니까?

<기자>

혹시 방귀소리를 판다면 얼마나 받을 걸로 예상하십니까?

네.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 예술가가 자신과 친구 4명의 방귀소리를 1년 동안 모아서 팔았는데,

개별 방귀 소리가 우리 돈으로 50만원에 팔려 나갔다고 합니다.

<앵커>

한 방에 50만원이나 받고 팔렸다? 네 명이 1년을 모았으면 상당했겠네요.

왜 이걸 팔고, 또 이걸 돈 주고 사는 사람은 누군지도 의문입니다.

<기자>

가상화폐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한 토큰) 말씀 드린 적 있죠.

이 예술가는 방귀소리 모음집에 이 NFT 방식을 넣어서 판매한 겁니다.

최근에 추상적인 소유권이 NFT가 붙는 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천만원씩 팔려 나가자,

이를 풍자하기 위해 방귀소리를 모아서 팔아본 것이죠.

<앵커>

그래도 값어치가 저 정도 하는 거면 무명 예술가는 아니었나봅니다.

NFT라면 지난 시간에 저희도 언급했는데 일론 머스크 아내가 미술품을 팔아서 큰 수익을 거뒀잖아요.

<기자>

네. NFT는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디지털 세계의 원작`을 만드는 개념입니다.

복제가 쉬운 동영상, 이미지, 음악 등의 자산을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방식이죠.

쉽게 말해서 평범한 동전에 그림을 새겨 넣어 기념주화로 만들면,

희소가치가 높아져 가격이 비싸지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블록체인 기술이라 모조품이 존재할 수 없는 그런 기술이라고 했죠.

<기자>

네, 그런데 방귀소리를 넣는 것으로도 가격이 매겨질 정도로 이 열풍이 대단합니다.

최근 세계 최초로 아무도 살 수 없는 `가상의 집`이 5억 6,400만원 정도에 팔렸습니다.

역시 NFT를 적용한 이 집은 전용 AR이나 VR 등 가상현실을 통해서만 볼 수 있습니다.

NFT가 활용된 트위터 한 줄도 우리돈 33억원 가까이에 낙찰됐습니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가 15년 전에 최초로 작성한 트윗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방금 나의 트윗을 설정했다`라는 어떻게 보면 별 거 아닌 내용이죠.

<앵커>

전세계 수집광들이 디지털 콘텐츠로 몰려든다고 하면 앞으로 이 시장이 굉장히 커질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최근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박물관이 NFT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직원 채용에 나섰으니까요.

글로벌 전통 박물관 가운데는 처음으로 이 시장에 진출을 선언한 겁니다.

최근 소더비, 크리스티 같은 경매업체들이 진출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런데 NFT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가격도 비싸다는 인식이 있고요.

<기자>

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진입 장벽이 지나치게 높다는 인식이 있죠.

그러나 NFT 미술품에 투자하는 방법에는 고가의 경매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경매를 위해 단 한 점만 제작해서 판매하면 낙찰가가 뛰지만,

작품 한 점을 여러 개의 판본으로 제작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소액 투자도 가능한가 보네요, 어떻게 하는 겁니까?

<기자>

대표적인 NFT 거래소로 일론 머스크 CEO 여자친구가 이용하기도 한 `니프티 게이트웨이`가 있습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신작이 출시되는데, 이때 선착순으로 구매를 신청하면 됩니다.

`니프티 게이트웨이`에서는 이 시장을 가리켜 드랍이라고 부르는데,

저렴한 가격에 작품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수량이 극히 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 택할 수 있는 차선책이 `오픈에디션`인데요.

한정판 작품을 판매한 후에 고유 번호를 매긴 판본을 최대 9,999개까지 발행하게 됩니다.

최초 발행된 한정판에 비해서는 희소성이 떨어지나 향후 세컨더리마켓에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빨리 부자가 되려는 투기꾼들로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부자만 향유했던 예술품이 대중적인 대체투자 자산이 될 계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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