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공기, 태양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태양의 경우, 생활에 유용한 에너지의 원천이 되며 그 쓰임새를 한층 넓혀나가고 있다. 바로 태양을 활용한 태양광에너지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에너지 생산 수요가 증가한 반면 대기오염,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등 이에 따른 환경문제의 심각성도 고조되고 있다. 친환경에너지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는 시점으로, 여러 친환경에너지 중에서도 태양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가장 큰 기술발전과 보편화에 성공하며 우리 삶을 이롭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2년간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태양광 인버터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으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제조업계 리딩컴퍼니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태양광 인버터 전문 제조업체 ㈜헥스파워시스템과 김상성 대표가 주인공이다.
지난 1998년 설립된 헥스파워시스템은 국내 최초 태양광 계통 연계 인버터 개발부터 단상 가정용 소용량 인버터, 삼상 대용량 1000kW 인버터까지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선호도 급증 속, 규모가 커지고 있는 태양광 전력변환장치 시장에서 꾸준한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과 기술경쟁력을 상승시키며 관련 업계 선두주자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중소기업청 벤처인증을 시작으로, 2004년에는 품질경영 및 품질보증에 관한 국제 규격(ISO9001:2000)을 인증 받았고, 2005년에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등록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설비인증도 획득했다. 2007년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신재생에너지의 기술개발 및 보급 확대’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표창을 수여받았으며, 2010년 같은 항목으로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주력제품인 H103A와 H3050ML의 신재생 에너지 KS인증을 받는 등 탄탄한 경영체계를 구축하며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김 대표는 “헥스파워시스템은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재직 중이던 회사가 타 기업으로 매각되던 시점에서, 나를 포함한 같은 사업부 여섯 명의 직원들이 퇴사를 결심하고 의기투합해 창업한 회사다”며 “각자 퇴직금과 위로금으로 받은 돈을 모두 모아 자본금을 마련하고, 부족한 금액은 연구소 협력업체인 판금가공업체 사장님께 동업을 제의, 자본금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당시 창문 하나 없고 출입문만 있는 공간을 제일 저렴하게 임대해 시작했다. 사무실이 외부와 완전 차단되어 눈이 오는지, 비가 오는지도 모른 채 오로지 컴퓨터 작업에만 매달렸다”며 “아침 9시부터 새벽 2,3시까지 휴일도 없이 6개월가량 태양광 인버터 개발하는 일에 매진했고, 마침내 최초 작품을 만들어 납품에 성공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국내 최초로 3kW 계통 연계형 태양광 인버터의 국내 인증을 취득했고, 현재 각 용량별 시리즈화 된 제품군의 다양한 태양광 인버터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에너지기술평가원, 산업기술평가원과 같은 정부지원 기관과 한국전력 연구원과 같은 연구기관 참여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첨단 전력변환장치 즉, 인버터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광 모듈의 전지가 햇빛을 받아 직류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 있어, 이때 생성된 직류 전기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교류 전기 형태로 바꿔주는 설비를 말한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송-배전 전력망에 연결하기 위한 필수 제품으로, 최근에는 태양광을 이용한 개인 사업은 물론 일반 가정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헥스파워시스템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생산하며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10kW에서 250kW 용량의 변압기 타입 실외형 인버터와 100kW의 무변압기 타입 접속반 일체형 실외형인버터를 주력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며 “특히 100kW 무변압기 타입 실외형 인버터는 완전 방수구조로, WiFi, 블루투스 및 유선통신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 다양한 용량을 원하는 발전사업자에게 인기가 좋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 회사는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어떠한 전력변환장치도 개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창업 이래 지금까지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한 부분인 인버터만을 연구·개발, 생산·판매하는 과정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고객과의 믿음, 제품의 내구성을 무엇보다 우선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오늘의 자리에 오른 김 대표지만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 대표는 “22년 전, 태양광 발전 장치 중 인버터를 생산하는 회사는 우리가 유일했다. 제품 개발 후 완성도 시험을 위해 시험설비가 필요했는데, 당시 시장규모도 크지 않았고 중소기업이 이러한 설비를 갖추기도 어려웠다”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보유한 설비를 이용해 시험성적서를 발행받아야 했는데 당시 연구담당자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친환경에너지 생산이라는 측면에서 태양광 발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현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 기업들이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태양광 시장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말 그대로 태양광 인버터 시장의 춘추전국시대라 할 만큼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에서도 헥스파워시스템은 명확한 목표아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태양광 보급용량은 4GW 정도였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며 2021년에는 5GW로 예상되고 있다”며 “우리 회사는 2020년 약 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고, 향후 5년 이내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및 EPC사업을 결합, 약 15%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2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김 대표는 두 가지의 경영철학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하나는 사원 존중 경영, 나머지 하나는 고객 존중 경영이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에서는 인력자원이 제일 소중하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같은 목적의 일을 하고, 같이 밥을 먹고, 같은 꿈과 이상을 추구하는 임직원들은 모두 내 식구다. 물론 모난 식구도 있겠지만 관심과 앎이라는 사랑의 정의를 대입, 끝까지 내 식구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포용하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 제품을 믿고 구입하고, 우수성을 전파하는 고객들은 1등 사원이고 1등 마케터라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고객분들의 니즈에 맞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신뢰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고객 존중 경영의 배경도 덧붙였다.
김 대표에게 청춘의 피와 땀, 눈물이 모두 녹아있는 헥스파워시스템은 어떤 의미일까? 김 대표는 ‘생사고락을 함께한 식구’라고 말한다. 김 대표는 “창업 초기, 직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든 생각이 생사고락이었다. 혈육보다 끈끈한 정이 있었고, 누구보다 서로 아껴주고 위로하며 배려했다. 결국 생사고락을 함께한 식구들과의 모든 것이 경영철학 일부가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가슴 속 깊은 곳에 묻어놨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창업멤버였던 후배이자 동료가 본인과 함께 출장을 다녀온 다음날, 사인도 모른 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것이다. 김 대표는 “그 당시 회사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유족분들께 충분한 보상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고, 무척 죄송했다”며 “그 일 이후, 사원들의 불의의 사고에 대한 보상대책 마련을 위해 안전으로부터 위험한 부서와 각종 위험요소를 파악, 재해보험을 들어 만일의 사고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김 대표는 정년퇴직한 직원들을 위해 ‘우리 회사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직까지 헥스파워시스템에서 정년퇴직을 한 직원은 없지만, 평생을 회사와 함께한 직원들을 위로하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부부동반 크루즈여행, 알래스카 여행 등 구체적인 방안은 물론 풀빌라, 전원주택 등 한적한 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기회를 만들어주려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김 대표는 “향후 전력 에너지원이 화력, 수력, 원자력에서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터빈과 같은 발전장치는 전력변환장치로 대체될 것이다”며 “한국전력공사에서도 전력 에너지원과 발전장치를 우리 회사 제품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배전설비, 발전설비의 대체 품목으로 우리 회사 제품이 많이 활용될 것으로 생각하며,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덧붙였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경영컨설팅사업부 원유택 상무는 “정부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시행으로 인한 태양광 시장의 확대와 전력 에너지원, 발전장치의 패러다임 변화 등 전력변환장치 수요와 공급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한다면 앞으로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22년간 태양광 인버터라는 한 우물을 파온 뛰어난 기술 제조 능력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헥스파워시스템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섭렵하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00년 기업을 향한 중견·중소기업 CEO들의 고군분투기를 현장감 있게 담아낸 ‘CEO, 기업가정신을 말하다’ 시즌4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한국경제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4’ 강연과 ‘청년기업가 응원합니다!’ 강연,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회원가입, ‘스타리치 CEO 기업가정신 플랜’ 등의 상담을 희망한다면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문의하면 된다.
* 회사 소개
지난 1998년 설립된 ㈜헥스파워시스템은 국내 최초 태양광 계통 연계 인버터 개발부터 단상 가정용 소용량 인버터, 삼상 대용량 1000kW 인버터까지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하며 규모가 커지고 있는 태양광 전력변환장치 시장에서 꾸준한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과 기술경쟁력을 상승시키며 관련 업계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고 했다. 또한 풍력과 연료전지 인버터 상용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중소기업청 벤처인증을 시작으로, 2004년에는 품질경영 및 품질보증에 관한 국제 규격(ISO9001:2000)을 인증받았고, 2005년에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등록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설비인증도 획득했다. 2007년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신재생에너지의 기술개발 및 보급 확대’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표창을 수여 받았으며, 2010년 같은 항목으로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주력제품인 H103A와 H3050ML의 신재생에너지 KS인증을 받는 등 탄탄한 경영체계를 구축하며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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