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배터리 검사 장비 전문 기업 엔시스는 지난 16일과 17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엔시스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전체 공모 물량 230만주의 75%인 172만5,0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550개 기관이 참여해 1,4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참여 기관 중 100%(미제시 6.78% 포함)가 희망공모가 밴드(1만3,000~1만6,500원)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1만9,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이 전체의 88.3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회사는 공모가를 기존 상단을 초과한 1만9,000원으로 결정했다.
진기수 엔시스 대표는 “수요예측을 통해 많은 기관들이 당사의 비전에 공감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2차전지 배터리 시장이 지속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전검사장비 관련 핵심 기술력을 확보해 회사 역시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가를 확정한 엔시스는 오는 22~23일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57만5,000주에 대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은 뒤 4월 1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엔시스는 2006년 설립된 2차전지 배터리 공정별 비전검사장비 제조기업이다.
비전검사장비(vision test tool)는 정밀한 카메라를 통해 제품의 미세한 결함까지도 검사하는 장비다.
회사는 2차전지 생산공정의 전 단계에 적용할 수 있는 검사장비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엔시스는 현재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비전검사장비 제조와 관련된 자체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배터리 제조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한편, 오는 2025년 142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