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자들이 `짭잘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인 18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16만9천원을 나타냈다. 공모가(6만5천원) 두 배인 13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하루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160%다.
68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넣었던 투자자는 최대 317주를 받아 오늘 하루에만 3,300만원 정도의 평가 이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내일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따상`이 나올 경우 1주당 평가이익은 15만4700원까지 늘어나면서 이 투자자는 이틀만에 5천만원 가까운 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청약증거금 1억원을 넣은 투자자의 경우 최소 5주에서 최대 7주의 주식을 받았다.
최대 7주를 받은 청약자의 경우 납입금은 45만5천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16만9천원을 기록하면서 118만3천원이 됐다.
주당 10만4천원의 수익으로, 첫날 수익금은 72만8천원에 달한다. 1억원의 증거금 대비 수익률은 0.72%다. 5주를 받은 청약자도 52만원의 수익금을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청약 당시 1억원을 넣은 투자자들보다 수익금이 더 많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1억원을 증거금으로 낸 투자자는 5주를 받았는데, 첫날 평가이익은 19만원이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우 3주를 받아 첫날 36만9천원을 벌었다.
우리사주 및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도 1인당 평균 7억원을 웃도는 평가차익을 거두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9일 이뤄진 공모주 청약에서 우리사주조합에 총 배정물량의 19.57%인 449만400주가 배정됐다.
이 회사 직원 수는 827명(기간제 236명)이지만, 회사 측에 따르면 우리사주 청약에 실제 참여한 조합원은 6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청약 조합원을 600명으로 계산할 경우 1인당 평균 7천484주를 배정받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오전 시가를 적용한 1주당 평가차익은 10만4천원으로, 우리사주 조합원 1인당 얻은 평균 평가차익은 약 7억7천8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이번에 발행된 우리사주 주식은 상장 후 1년간 매도할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