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규제지역인 지방 중소도시의 브랜드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항공산업의 메카인 경남 사천에서 3.3㎡당 700만원대인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사천 KCC스위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6.17 대책 등 연이은 고강도 대책 발표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 여파가 적은 지방 중소도시에서 외지인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월별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매매거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수도권의 외지인 거래량은 2만1845건에서 1만5302건으로 줄은 반면, 지방 중소도시는 1만934건에서 1만5135건으로 늘었다.
지방 중소도시인 경남 사천시 비규제지역으로 이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사천은 2017년 6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후 3년 만에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됐다. 이에 따라 일반분양 사업은 보증공사의 보증을 받게 되므로 앞으로 주택공급 추진에 탄력을 받게 돼 새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집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천의 대장주 아파트인 `사천 KCC스위첸`의 전용 84㎡은 지난해 9월 2억 5000~6000만원대에 실거래됐다. 하지만 10월 2억 8900만원에 실거래되면서 지역 내 전용 84㎡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2017년 분양 당시 이 아파트의 전용 84㎡ 분양가는 2억 3100만원~2억 5100만원이었다.
`사천 KCC스위첸`의 집값 상승 원인으로는 항공산업단지 배후 주거지를 누릴 수 있는 도심 생활권 입지에 2억 초중반대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가가 저렴했기 때문이다. 개발 호재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할 수 있어 외지 투자자들의 문의도 크게 늘었다.
사천 D공인중개사 대표는 "각종 부동산 규제를 받는 수도권이나 지방 인기 지역과 달리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를 누리기 위해 사천에도 외지 투자자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라며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이면서 지역 시세를 리딩하는 대장주 단지인 `사천 KCC스위첸`에 외지 투자가 늘면서 집값이 일부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사천 정동면은 신규 아파트가 빠르게 확충되면서 사천의 대표 신흥 주거지로 급부상 중이다. 다양한 생활 및 교통 인프라, 학교시설이 밀집돼 주거 편의가 우수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단지는 3번국도, 사천대로와 인접해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남해고속도로, 대전~통영 고속도로, 김해국제공항, 삼천포항, KTX진주역 등 광역교통망이 잘 발달돼 있고 사천공항과 사천시외버스터미널까지 차로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한 사통팔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단지 안에 미취학 아동을 위한 어린이집이 신설될 예정이며 사천여중o고, 사천중o고도 단지 주변에 있어 편리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내 상업시설에는 서울 강남권 유명학원이 입점한다.
대단지에 걸맞게 사천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안전한 등하교를 책임지는 입주민 전용 초등학교 스쿨버스(매일 3회 운행)가 운영되며 자녀들이 안전하게 승하차 할 수 있는 키즈스테이션과 맘스스테이션이 설치된다. 실내 골프장과 피트니스센터가 설치되며 단지를 아우르는 산책길 등 입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분양관계자는 "고강도 주택규제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 여파가 적은 사천에도 외지 투자자들이 관심이 커지면서 미분양이 소진됐다"라며 "분양가도 전용 84㎡이 2억 초중반대로 저렴하고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시세를 리딩하고 있어 서울, 부산 등 외지 투자 문의가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사천 KCC스위첸`은 경상남도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산64번지에 지상 최고 19층 28개 동, 전용면적 59~102㎡, 총 1738가구로 구성된다. 분양 홍보관은 사천시 정동면 반룡1로 52 사천 KCC스위첸 상가 B105호에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