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거대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이 시장 전망보다 빠르게 전기자동차 회사로 전환을 선언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배런스가 보도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 며칠 동안 일련의 이벤트를 개최해 분석가 및 주주들과 고조된 전기차 야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6개의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유럽 판매량의 70%를 전기 자동차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생산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존 판매 기반에 대한 전기차의 투입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것이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배터리 전기차가 전체 납품량의 50%에 이르는 것으로 목표로 하는 등 전기차 목표를 2배로 늘렸다.
배런스는 바로 이 점이 폭스바겐 주가가 급등 이유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주가는 장 초반 20% 이상 급등한 데 이어 해외 거래에서도 6.4% 상승했다. 미국 주식예탁증권(ADR)도 12%나 급등했다.
이런 상승세에도 폭스바겐은 2021년 예상 수익의 약 11배에 불과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TSLA) 주식이 174배에 이르는 가격에 거래되는 점과 비교하면 전기차 제조사의 주식 배수와는 아직 거리가 먼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