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조 달러 규모의 미국 부양책이 예상보다 강력한 인플레이션을 몰고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크 페로리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1.9조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재정부양책에 서명했고, 이에 따라 주말부터 인당 1,400달러의 지원금 지급이 시작됐지만 이러한 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상승시킬 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 치솟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나, 부양책의 방대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실제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가 1.9조 달러 규모의 자금을 경기 부양에 쓰기로 했지만, 이는 즉시 이뤄지는 것이 아닌 약 2년 간에 걸쳐 투입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이크 페로리는 "올해로 한정했을 때 투입되는 자금은 1.16조 달러인데, 이 중 주 정부와 지방 정부에 지급되는 3천억 달러의 경우 이들이 이미 예산을 대부분 집행하고 내년 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단계인 만큼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사용할 것"이라며 "실제로 올해 투입되는 자금은 수치보다 적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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