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완화적인 통화적책 기조 유지 전망…우려도 공존
美 2월 소매판매 전월비 3.0%↓…예상치 하회
美 국채 ETF서 대규모 자금 유출
1. 뉴욕증시, FOMC 결과 발표 앞두고 혼조
FOMC 회의가 오늘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오늘 뉴욕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표를 기다리면서 관망세가 짙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경계감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는데요. 나스닥 지수만 홀로 강보합권에 마쳤고, 상승 랠리를 펼치던 다우지수는 8거래일 만에, S&P500 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시장은 내일 오후에 발표될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최근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어떤 대책을 제시할지에 따라서 증시가 향후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이 시장이 걱정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증가보다 고용 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번 FOMC 회의가 투자자들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1.6% 부근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이고 있는데요. 인플레이션 고조 우려에 미 국채시장에서 매도세가 나오면서 국채 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증시는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나오면서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2. 美 스팩 공매도, 올해 들어 3배 넘게 급증
최근 미국에서 스팩투자 열기가 뜨거운데요. 여기에 스팩의 향후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규모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인 S3파트너스에 따르면 미국 증시의 스팩에 대한 공매도 투자 잔액은 지난달 29억7000만달러까지 늘기도 하면서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약 3.7배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스팩은 상장시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2년 이내에 비상장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회사를 말합니다.
3. 유럽 4개국, 공조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중단 결정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은 이번 결정이 공조를 통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국가는 백신 접종 후에 혈전이 폐혈관을 막는 폐색전증, 출혈, 혈소판 감소와 같은 부작용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 유럽의약청의 긴급조사 결과 발표 전까지는 접종을 멈추기로 합의한 겁니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WHO는 “백신 접종을 멈출 이유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전날 유럽의약청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증상을 유발했다는 증거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조사 결과를 확인해봐야겠지만, 아직까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위험보다는 이점이 더 크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4. 美 국무·국방장관 방한...북핵·한미일 협력 논의 주목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래 처음으로 외교수장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늘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합니다.
두 사람은 `2+2` 회담을 위해 15일부터 일본에 있다가 우리나라로 오는 거구요. 이후에는 알래스카에서 중국 카운터파트들과 만남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5. 中 정부, 대형 기술기업 반독점 제제 본격화
중국 정부의 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의 인터넷 브라우저가 중국 내 여러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는데요. 알리바바가 중국 정부의 첫 타깃이 됐습니다.
화웨이와 샤오미가 운영하는 앱스토어 등에서 알리바바의 브라우저가 삭제됐거나 다운로드가 막혔는데요. 다만 아직 삼성과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알리바바의 브라우저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CNBC는 “시진핑 주석이 중국 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뒤에 알리바바 앱이 앱스토어에서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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