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의 새로운 관문이 될 ‘친체로 신공항’의 부지 정지 공사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페루 교통통신부가 발주한 이번 공사는 1582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현지 건설사인 ‘HV 콘스트라티스타(Constratista)’와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스페인, 중국, 포르투갈 등의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의 지분은 55%(약 875억원)이다.
친체로 신공항은 세계문화유산이자 잉카 유적지인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이용하는 쿠스코 시내 아스테테 국제공항을 대체하기 위해 건설된다.
신공항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약 6000억원 규모로, 총 4㎞ 길이의 활주로와 탑승구 13기의 터미널 1개동을 지어 연간 600만명이 이용하는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9년 한국공항공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 ‘팀코리아’는 350억원 규모의 신공항 사업총괄관리(PMO) 사업을 정부 간 계약(G2G)으로 수주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부지 정지 공사 수주로 연계 입찰을 준비 중인 4억 달러(약 4500억원) 규모의 여객터미널과 활주로 건설 패키지 수주에도 힘을 받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