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2차 접종용 물량을 앞당겨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기자들에 "2차 접종물량이 확정되면 전체 백신 수급·재고 상항을 감안해서 최대한 많은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접종을 하도록 하겠다는 정부내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위한 방안은 전문가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률을 높이라`고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시작된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들을 위해 비축해둔 2차 접종 물량을 더 많은 국민들에 1차 접종하라는 의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하게 돼 있다. 앞당겨 쓴 비축 물량은 이후 추가로 공급받는 백신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