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푸드가 엄격한 유통 과정을 거친 상품이라는 신뢰와 호기심에 힘입어, 무슬림뿐 아니라 대중적인 관심이 높아지자 이를 겨냥한 상품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CU는 편의점의 다양한 먹거리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할랄 인증을 받은 원재료로 만든 간편식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할랄(Halal)은 이슬람 율법 샤리아(Sharia)에 따라 `허용되는 것` 또는 `합법적인 것`을 뜻하는데,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들을 총칭한다.
그동안 편의점에서 이슬람 국가로부터 수입된 할랄 가공식품을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할랄 인증 원재료로 직접 간편식을 제조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게 CU의 설명이다.
새로 선보이는 간편식은 할랄 방식으로 도축된 닭고기를 활용한 `치킨 마크니 커리 덮밥(3,900원)`과 `트리플 치킨 플래터(8,900원)` 2종이다.
치킨 마크니 커리 덮밥은 `탄두리 치킨`에 인도 정통 커리인 `마크니 커리 소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커리 소스 위에 `골드 휘핑크림`과 파슬리를 토핑 했으며 반찬은 할라피뇨로 구성됐다.
트리플 치킨 플래터는 땡초마요, 깐풍양념, 블랙알리오 세 가지 맛 닭강정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상품인데, 모둠 닭강정뿐만 아니라 알새우칩과 통새우튀김도 함께 담아 간식, 반찬, 술안주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김동율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코로나19로 이색 상품에 대한 고객 니즈가 높아지는 것을 반영해 다양한 글로벌 메뉴의 출시를 시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