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이하 학폭) 의혹에 휩싸인 배우 박혜수(27)가 자신은 오히려 피해자라며 일련의 의혹을 모두 부인한 가운데, 한 폭로자가 박혜수로부터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추가글을 올려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박혜수 학폭 제보자 A씨는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박혜수가) 제 주변에게 연락해서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스타에 글을 쓴 것이며 자기는 저에게 한 짓들 포함 모든 피해자들에게 한 짓들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한다"며 "`위약금 100억, 200억을 물 수도 있는데 괜찮냐`며 `이쯤에서 그만하라`며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A씨는 "(피해자 중) 한 사람에게 전화해 울면서 허위 증언을 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 "페이스북을 염탐해서 그 사건과 전혀 관계없는 사진을 올리며 저와 제 지인을 모함하고 저와 모든 피해자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며 "속이 갈기갈기 찢어질 듯이 아프고 억울해서 목이 메인다. 사과와 인정만 바랬을 뿐인데, 전 왜 과거에도 피해자여서 숨었고 지금까지 또 숨어야만 하나"라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된 이후 박혜수의 학폭 의혹이 연이어 터져나왔다. 주로 박혜수가 이른바 `일진`이었으며, 또래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의 피해가 거론됐다.
고려대 커뮤니티에는 "박혜수는 꼰대로 유명했다. 갑자기 새내기들 집합시키더니 30분 동안 애들을 밖에 세워 놓은 채로 계속 혼내서 애들 몇 명은 울었다"는 등의 내용의 폭로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혜수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처음 전학 왔을 때 내 식판을 엎고, 지나가면 욕설을 뱉던 이가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반박하며,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신빙성 없는 이야기로 거짓 선동해 나를 망가뜨리려는 이 아이에게 도대체 왜 그래야만 하는지, 이를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혜수 주연 KBS 드라마 `디어 엠`은 학폭 논란에 첫 방송을 연기했다.
(사진=연합뉴스/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