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월 채권 발행액이 75조2천억원으로 전달 대비 11조3천억원 늘었다고 9일 밝혔다.
발행 잔액은 국채와 회사채, 금융채 등 순발행이 31조8천억원 늘어나면서 2,317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중장기 금리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이인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확대됐다.
지난 1월 79.7bp였던 스프레드는 지난달 94.0bp까지 올랐다.
금투협 관계자는 “백신 보급과 경기부양책, 통화완화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국내에서는 월초 4차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피해보상 계획에 따른 국채 수급 우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는 기관의 투자 수요가 지속되며 국채와 회사채 사이 금리 차이를 의미하는 크레딧스프레드는 소폭 하락했다.
우량 기업들의 저금리 발행 수요가 급증하며 회사채는 전달 대비 4조9천억원 증가한 12조4천억원이 발행됐다.
ESG 채권은 일반기업들의 녹색채권과 지속가능채권 발행이 급증하면서 전월대비 2조6천억원 증가한 총 7조7410억원이 발행됐다. 녹색채권, 지속가능채권은 각각 1조4,080억원, 1조7,700억원이 발행됐고, 사회적채권은 4조5,631억원 발행됐다.
지난달 장외 채권 거래량은 발행 규모 증가에도 금리 상승 지속과 설 연휴 등으로 전월대비 18조8천억원 감소한 436조7천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조원 증가한 24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량은 전월대비 10조원 증가한 161조556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