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황금손`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자신이 관리하는 펀드의 수익률 감소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CNBC `클로징 벨`에 출연해 "최근 아크 펀드들에서 발생하고 있는 수익률 급락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기술주 매도에 좋은 (저가) 매수 기회를 찾고 있다"며 "현재 근본적인 의미에서 강세장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는 올해만 150억 달러의 투자금을 긁어모아 `파괴적 혁신`에 초점을 맞춘 5개의 ETF를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덕분에 우드가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은 큰 수익을 거뒀다. 우드의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지난해 거의 150% 수익을 올리며 운용자산은 170억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 금리 상승 압박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ARKK는 올 들어 11% 넘게 하락했으며 최근 고점 대비 30% 급락했다. 이날도 5.8% 약세를 보였다.
우드는 "사람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두려워한다"며 "저금리 환경에 안이해졌지만 크게 변한 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지난 2016년 4분기에도 비슷한 증시 조정이 있었지만 결국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드는 "강세장은 가치주나 경기순환주로 확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우리의 전략에 매우 좋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본다"며 "오히려 최악은 또 다른 기술이나 통신 거품이 생기는 것이었다. 이는 소수 집단만이 승리해 시장이 좁아진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