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외국인 방문객 입국 허용과 관광산업 재개를 위해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베트남 국가관광청 응우옌티탄흐엉 차관은 최근 열린 외국인 입국을 포함한 관광시장 재개를 위한 세미나를 통해서 `베트남 정부는 단계별로 국제시장에 대한 개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흐엉 차관은 "정부에 먼저 외국인 방문객 및 관광객 수, 패키지 여행, 예방접종 약속, 검역 등 베트남 입국을 위한 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제안하겠다"고 밝히며, "기준이 마련되면 베트남의 입국 규정 준수를 보장하는 국제시장에 개방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외교위원회 응우옌맨티엔 부위원장은 "국가관광청의 제안에 동의하며, 관련 부처에서는 정부에 관광산업 재개를 위한 조속한 기준 마련을 건의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해당 세미나에서 베트남 전국에서 모인 관광 · 접객사업 대표들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베트남 관광진흥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며 "이에 필요한 중앙 검역 등 방역에 대한 대책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전했다.
베트남 정부의 공식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입국 외국인 수는 2019년 사상 최대인 1800만 명을 기록했으나, 이듬해인 지난해 코로나 상황으로 국제 이동이 제한되어 외국인 입국자 수는 전년 대비 79% 감소한 383만 명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