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의 연인 인민정이 재차 양육비 지급에 대한 김동성의 고충과 억울함을 피력했다.
6일 인민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싱글맘, 양육자와 비 양육자"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8년 전 이혼해 딸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다. 지금껏 양육비는 단돈 10만원도 받지 못한 아이 엄마"라면서 "김동성 씨는 이혼 후 1년 6개월 가량 양육비로 들어간 돈이 약 8000만원~9000만원 정도"라고 자신의 처지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김동성은)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배드파더스에 등재되고 그 꼬리표는 평생 달고 살아야 한다"며 "잠이 안오는 매일 밤 우울증 공황장애에 힘들어하는 김동성 씨를 보며 공평하지 못한 이 상황들이 뇌리를 스친다"고 말했다.
인민정은 "김동성 씨는 방송 이후 아무런 일을 또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도덕적으로 잘못을 했을지언정 반성하고 스케이트 코치로서 열심히 살아보려 했는데 결국 또 코치마저 못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상황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닥으로 추락해 더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곳으로 몰아지면서 하루하루 지옥이었다. 배드파더스가 되지 않기 위해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경제활동을 막아버리는 건 배드파더스에서 평생 벗어나지 말라는 거냐"라고 지적하며 이를 `비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은 지난달 27일 오후 경기 용인시 상현동 자택에서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게 구조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동성은 2004년 결혼한 전 아내와 14년 만인 2018년 협의 이혼했으며, 지난해 양육비를 주지 않는 아빠들을 공개하는 온라인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등재된 바 있다.
(사진=TV조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