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227.96

  • 563.95
  • 9.74%
코스닥

1,016.94

  • 120.76
  • 10.61%
1/2

미얀마판 광주학생운동? 시위서 숨진 소녀, 저항의 상징 급부상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미얀마판 광주학생운동? 시위서 숨진 소녀, 저항의 상징 급부상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다 잘 될거야"(Everything will be OK)

    지난 3일 미얀마 쿠데타 반대 시위에서 군경의 총격에 사망한 19세 여성의 티셔츠에 이런 문구가 새겨져 있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에인절`(Angel) 또는 `치알 신`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여성의 사연을 전하면서 이 문구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인절은 이날 미얀마 제2도시인 만달레이에서 열린 반 쿠데타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거리에 나갔다가 머리에 총탄을 맞고 숨졌다.


    에인절과 함께 시위에 나갔다는 미얏 뚜는 로이터에 "경찰이 총을 쏘기 시작했을 때 에인절은 `총알에 맞을 수 있으니 앉으라`고 말했다"며 "다른 사람들을 챙기고 보호해줬던 친구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시위대가 평화적으로 모여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이 최루탄에 이어 총격을 가하자 시위대가 흩어졌고, 나중에 `한 소녀가 사망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그 소녀가 에인절인지는 몰랐다"면서 하지만 페이스북에서 에인절이 다른 희생자와 함께 숨진 채 누워있는 사진을 보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

    숨진 에인절이 입고 있는 까만색 티셔츠에는 하얀 글씨로 `다 잘 될거야`라는 글귀가 큼지막하게 쓰여 있었다.


    미얏 뚜는 태권도 수업에서 에인절을 처음 만났다고도 소개했다. 댄서이기도 했던 에인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여러 건 올려놓았다. 페이스북에는 또 지난해 11월 에인절이 생애 첫 투표를 하고 난 뒤 찍은 사진 등도 올려져 있다.


    특히 시위에서 죽음까지 각오한 듯 에인절은 페이스북에 자신의 혈액형과 비상 연락처, 그리고 `시신을 기증해달라`는 메시지까지 남겨놓았다.


    SNS에는 그녀를 추모하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미얏 뚜는 "에인절은 가족을 사랑하는 행복한 소녀였다"며 "우리는 전쟁을 하는 게 아니다. 시민을 향해 총탄을 쏠 이유가 없다. 그들이 인간이라면, 이럴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진=SN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