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1천억 원 규모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그린 론(Green Loan)` 주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린 론(Green Loan)`이란 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사업으로만 용도를 한정하는 대출로, 자금 사용처와 성과와 관련해 별도 기관의 인증을 거친 뒤 금융기관의 녹색금융 자금을 지원받는 식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그린 론 주선 성공은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이라며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으로부터 그린 론 인증을 받은 국내 풍력발전 사업 지원에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그린 론 도입으로 그린뉴딜 정책에 발 맞춘 녹색금융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녹색경영으로 과포장된 이른바 `그린 워싱(Green- washing)`을 미리 막는 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