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1.1% 오르며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00으로 1년 전보다 1.1% 올랐다.
이는 지난해 2월 1.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농축수산물은 16.2% 오르며 2011년 2월 17.1%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상 여건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에 파 물가가 227.5%나 뛰었고 사과도 55.2% 올랐다.
농산물은 21.3% 올랐다.
조류인플루엔자 피해로 공급은 줄었는데 명절 수요는 늘어난 달걀이 41.7% 뛰며 전체 축산물 물가도 14.4% 올랐다.
공업제품은 0.7% 내렸고 전기·수도·가스도 5.0% 떨어졌다.
서비스 물가는 0.5% 올랐다.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1.2%, 0.5%를 나타냈다.
생활물가지수는 한 해 전보다 1.2%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18.9% 뛰었다.
통계청은 "농축산물과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며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요인이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다는 예측은 가능하지만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