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 철강산업의 전망이 밝다. 글로벌 수요 개선과 내수 급증 등으로 수출 수주 증가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포스코`로 불리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철강기업 호아팻그룹(Hoa Phat Group)은 지난 1월 벨기에와 스페인으로 10,000톤의 철강제품을 수출했다. 이어 지난 달 12,000톤이 넘는 철강을 북미와 남아메리카에 수출하며 올 철강제품 수출에 전망을 밝게 했다.
호아팟그룹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호아팟은 올해 철강생산 30만 톤에서 최대 40만 톤을 목표하고 있으며, 생산된 철강제품 중 약 40%는 해외로 수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업계 2위이며 호아팟그룹과 경쟁사인 호아센그룹(Hoa Sen Group)은 지난 2월 1억 달러 이상의 아연도금강 12만1천 톤을 수출하며 자사의 수출 신기록을 세웠다.
호아센그룹 자료에 따르면 "호아센그룹은 전세계 85개 이상의 국가에 철강제품 공급에 대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 시장은 미국, 멕시코, 유럽, 동남아시아다.
베트남철강협회(VSA)는 올해 선진국들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세계 수요가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국내 소비도 매우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서 이어진 강한 성장세로 올들어 2개월 간 철강 생산은 전년대비 61% 증가한 265만 톤을 기록했다.
특히 올 2개월 동안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비 55% 증가한 212만톤, 수출은 53% 증가한 5억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