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이 일상화되면서 가성비와 간편함을 갖춘 식사대용 빵류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 `E-베이커리`의 1~2월 모닝롤, 식빵, 크라상, 베이글 등 식사대용 빵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전체 판매제품 30여 종 가운데 지난해 1~2월 판매 순위 2위였던 모닝롤의 올해 판매량은 31% 증가하면서 1위로 올라섰고, `국민식빵`(2위), `생크림 크라상`(3위) 등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같은 기간 지난해 상위권에 올랐던 찰깨빵, 앙금슈크림빵, 소시지빵 등 디저트 및 간식용 빵류의 판매 순위는 하락했다.
이는 `집콕`이 장기화 되면서 가정에서 삼시 세끼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사대용 빵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2019년 가성비 콘셉트로 출시한 `국민식빵`(850g, 1980원)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어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돌파한 바 있다.
더불어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건강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식사대용 빵류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밀의 속피 부분인 밀기울을 비롯해 크렌베리, 호두 등 견과류를 활용해 만들어 식이섬유가 풍부한 `밀기울 호두 식빵`이 대표적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가정에서 식사를 대신해 빵을 자주 먹는 소비자들을 위해 가성비는 물론 건강 콘셉트의 다양한 빵류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