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원룸형 오피스텔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1인 가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다 아파트 또는 주거용 오피스텔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소형 오피스텔을 첫 내 집으로 선택하는 젊은 수요자들도 늘고 있어서다. 여기에 전월세의 꾸준한 상승으로 중장년층 세대도 발빠르게 알짜입지에 위치한 소형 오피스텔을 매입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1인가구(2019년 기준)는 총 614만7516가구로 조사됐다. 이 중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은 총 288만545가구로 전국의 47%가 수도권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9만9787가구 ▲경기 129만893가구 ▲인천 29만7865가구 이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1인가구는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238만5893가구 ▲2016년 246만852가구 ▲2017년 257만1515가구 ▲2018년 270만2905가구로 매년 10만 여 가구씩 늘고 있다. 또한 장례가구 추계에서 2047년 수도권 1인가구는 396만3400가구로 추정했다. 앞으로 수도권 1인가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추측된다.
이렇다보니 청약시장에서도 주거용 오피스텔 못지 않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2020년 12월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 오피스텔 청약경쟁률을 보면 원룸형과 1.5룸형이 포함된 2군에 225실 모집에 816명이 몰리며 3.63대 1를 기록했다. 특히 거주자우선 접수에서는 7.38대 1를 기록했다. 2020년 9월에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시티광교` 오피스텔의 원룸형과 1.5룸형은 각각 ▲2.28대 ▲19.33대 1를 기록했다. 2020년 6월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티부평역` 오피스텔도 원룸은 3.15대 1, 1.5룸은 6.31대 1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업계 전문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혼자사는 인구가 늘면서 오피스텔 원룸형이나 1.5룸을 찾는 빈도가 높아졌으며 코로나19 등 여파로 재택근무를 위한 사무실로 쓰기위해 소형 오피스텔을 알아보는 수요자들도 생겼다"며 "중대형보다 가격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목돈에 대한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어 꾸준히 인기가 있는 상품이다"고 전했다.
3월에 수도권에서 나올 소형 오피스텔을 소개한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시행 DCRE)은 3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업무1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시티오씨엘 3단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6층 8개동으로 이 중 오피스텔은 2개동, 전용면적 27~84㎡ 902실을 분양한다. 소형 오피스텔인 전용 27㎡가 246실로 구성돼 있다. 전용 27㎡는 빌트인 가구 배치로 공간활용도를 높였으며 슬라이딩 도어(옵션)를 설치하면 별도의 침실공간과 거실공간을 분리할 수 있다.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대규모 상업시설 등도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