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직접 참관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요양·재활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마포구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의 예방접종 실시계획 보고를 받고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예방접종실을 방문했다.
현장에는 마포구 내 소재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등 10명이 접종을 위해 대기했다. 문 대통령은 마포구 보건소의 1호 접종자 김윤태 씨에 양해를 구하고 접종 모습을 참관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접종자 등록→예진 및 백신 준비→접종→이상반응 관찰→집중 관찰 등 순으로 이뤄진다. 백신 예방접종을 받게 되면 2차 예방접종일을 안내 받고 15~30분 가량 몸 상태를 관찰한 후 귀가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업무보고를 받으며 "지난 1년이 `방어의 시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백신과 치료제를 통한 `반격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