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급락, 장중 美 국채 금리 급등
10년물 금리 장중 1.6%↑…VIX지수 급등
게임스톱 다시 랠리…증시 불안 키워
11개 섹터 모두 하락…소비재·기술주 급락
美 국채 금리 상승에 빅테크주 급락
게임스톱 급등…레딧 랠리 재개
전기차 하락, 국채금리 상승에 타격
트위터, 2023년까지 매출 두 배 올리는 계획 발표
베스트바이 하락, 4분기 실적 부진
플러그파워 급락, 4분기 실적 부진
모더나 상승, 4분기 호실적 발표
세일즈포스, 호실적 발표에도 시간외 하락
유럽증시, 美 국채금리 급등에 일제히 하락
유가 혼조, 최근 랠리 이후 숨고르기
금 하락, 국채 금리 상승·달러화 강세
오늘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급락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완화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장중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다우지수는 1.7% 하락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S&P500지수도 2.45% 빠졌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엄첬났는데요. 3.5% 급락하면서 1만3천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렇게 3대 지수가 급락하면서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35%나 급등했습니다.
차트를 보면, 오늘 하락 출발했던 지수는 국채금리가 장중 계속 치솟으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키웠는데요. 파월 의장과 연은 총재들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완화적인 발언을 내놨지만, 국채 금리 상승세는 오히려 더욱 확대됐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1.6%를 넘어서면서 고점을 높였는데요. 이에 따라 금리에 민감한 고평가 기술주가 급락했고, 게임스톱까지 다시 급등하면서 증시의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3대 지수가 급락하면서, 11개 섹터도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국채 금리 급등으로 기술주 3.5%, 커뮤니케이션 섹터 2.5% 급락했고, 소비재 섹터 역시 3.6% 빠졌습니다. 또한 국제유가가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면서 상승 랠리를 펼치던 에너지 섹터는 2% 하락했고, 부양책 기대감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금융주도 1.8% 내렸습니다.
오늘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빅테크주가 급락했는데요. FAANG주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모두 3% 넘게 내렸고, 넷플릭스도 1.2% 하락했습니다.
이어서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레딧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들의 랠리가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 게임스톱은 현지시간 26일, CFO 짐 벨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뒤에 103% 폭등한 바 있는데요. 오늘도 장중 100%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다만 증시 불안 속에 장 막판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고 18% 상승으로 마쳤습니다.
한편 전날 일제히 상승했던 전기차 기업들이 하루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큰 상승률을 기록한 전기차 기업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여기에 테슬라는 모델Y에 이어 모델3의 출시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8% 하락했고, 니콜라 역시 6% 빠졌습니다. 여기에 중국 전기차 회사들도 9% 안팎의 급락세가 나왔습니다.
반면에 상승한 기업도 있었는데요. 간밤 트위터는 2023년까지 매출을 두배 올리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3.7% 올라, 오늘 하락장 속에서도 선방했습니다.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살펴보겠습니다. 전자제품 판매업체 베스트바이는 아쉬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9.2% 급락했습니다. 베스트바이는 주당순이익은 예상치보다 높았지만, 동일 매장 매출이 기대에 못미치는 등 전체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부진했습니다.
플러그파워도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기대에 못미치는 매출과 주당순손실을 기록하면서 13% 급락했습니다. 다만 시간외거래에서는 3% 반등하고 있습니다.
반면 모더나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2.4% 상승했는데요. 모더나는 주당순손실이 예상보다 컸지만, 매출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뛰어넘었고, 올해 백신 제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마감 이후에는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가 주당순이익과 매출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오늘 증시가 부진햇던 탓에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 3.9% 하락한 세일즈포스는 시간외거래에서도 3% 넘게 흐르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 발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미국 시장의 채권 수익률과 변동성이 커지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닥스지수 0.7%, 프랑스 꺄끄지수 0.2% 내렸고, 이탈리아 증시와 영국 증시도 0.1% 소폭 하락했습니다.
상품시장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한파에 따른 공급 부족과 경제회복 기대감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최근 상승 랠리에 대한 숨고르기가 나왔습니다. WTI는 0.1% 소폭 오른 반면, 브렌트유는 0.6% 하락하고 있는데요. 다만 연준은 유가가 여전히 저렴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 가격은 간밤에 발표된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온데다가 장중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3거래일 내리 하락해 일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일대비 1.5% 내린 1,77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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