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증시에 대해 홍콩 증권거래세 인상 이슈의 강도에 비해 조정 폭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는 홍콩 증권거래세 인상 이슈의 강도에 비해 조정 폭이 컸다"며 "홍콩 증권거래세 인상이 글로벌 자산 시장의 증세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외국인들의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국 민주당 일각에서도 금융거래세 도입 주장이 제기됐다"며 "금융거래세 증세는 자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면서 경기부양책의 재원도 마련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이러한 우려는 과도하다"며 "과거 금융시장의 과세 강화는 자산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뿐 아니라 거래 위축을 가져와 당초 예상한 것보다 적은 세수를 확보하는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업계와 학계의 반론을 넘어 금융거래세 도입이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며 "해당 이슈에 대한 우려는 과도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