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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이주빈, 불안함에 매몰되는 캐릭터 완벽 표현 ‘몰입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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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이주빈의 폭주만큼 더욱 폭발하는 연기 성장세가 무섭다.

전작에서 한없이 청순한 비주얼로 첫사랑의 정석이었던 이주빈이 애정과 열등감이 뒤섞인 불안함에 매몰되는 이효주로 완벽히 변신한 모습을 드러내며 그녀가 가진 폭넓은 캐릭터 표현력에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주체할 수 없는 불안함에 점점 폭주하게 되는 이효주를 보는 복잡한 감정만큼 이주빈의 존재감은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아로새겨지고 있다.

이번 주 방송된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는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효주와 재신의 관계가 끊어지면서 방황하는 효주의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자신에게 곁을 주지 않는 재신에게 화가 난 효주는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길거리에서 소리를 지르는 등 불안한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결국 재신과 의논 없이 신혼집을 꾸민 후 재신을 부른 효주는 기분 나빠하는 재신에게 “오빠가 힘들어하니 환경이라도 바꾸면 나을까 했다”며 아무렇지도 않은 척 말했다.

“상의 좀 하지 그랬냐”는 재신에게 효주는 “오빠가 연락도 잘 안 받아 상의를 못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다 정리됐다”는 재신의 말에 효주는 화를 내기 시작했다. 자신에게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그냥 정리됐다고만 하는 재신이 서운했던 것. 결국 다 때려치우라는 효주의 말에 재신은 그렇게 하자고 대답해 효주를 당황스럽게 했다.

이윽고 재신이 사직서를 낸 사실을 알게 되고 그와 연락도 되지 않자 감정이 제어가 안 된 효주는 끌라르로 달려갔다. 송아를 보자마자 제정신이 아닌듯한 모습으로 재신이 어디 있냐며 소리를 지르던 효주는 말리는 현승에게마저 비키라고 크게 소리질러 모두를 아연실색하게 했다.

이후에도 효주는 재신의 양다리를 알게 된 재운의 만류에도 재신 없이는 안 된다고 울면서 말하거나, 끼니도 거른 채 사람을 써 재신의 행방을 찾는 등 멈추지 않는 폭주기관차의 모습을 보여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그동안 화려한 비주얼과 강한 카리스마를 뽐내던 효주는 내면을 감추기 위한 겉모습일 뿐이었다. 재신에게만 오롯이 의지하던 효주는 그가 떠나자 존재의 기반이 흔들렸고 한없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자신만 아는 아이처럼 재신을 묶어두었던 효주는 폭주마저 소리지르고 울며 매달리는 모습으로 일관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아이의 내면을 드러냈다.

이렇게 강인한 겉모습에서 여린 내면까지 극과 극의 면모를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납득하게 된 것은 이주빈의 열연 덕분이다. 매 작품마다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으로 놀라게 했던 이주빈은 이번 작품에서도 세밀한 연기 완급 조절로 효주의 변화를 그려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 그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앞으로 진짜 어른으로 성장할 효주와 매 작품마다 연기 성장을 하고 있는 이주빈의 시너지가 만나 어떠한 결말을 맺을 지 더욱 궁금해지는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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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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