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코로나19 경각심이 다소 풀어졌다는 통계가 나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설 연휴 이후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전국 이동량을 분석해 보면 약 6,400만 건으로 그 전 주에 비해 7.6% 증가했다"고 말했다.
국내 주말 이동량은 계속 상승하는 추세로, 1월 초에 비해 약 42% 상승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수도권을 살폈을 때 지난 주말 이동량은 3,200만 건으로 그 전 주말에 비해 17% 증가했다.
단, 비수도권 주말 이동량은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주말 이동량 증가에 대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밤 10시까지 운영 시간 연장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며 불필요한 모임과 약속을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손세정제 배치가 줄어들거나 손 씻기가 소홀해지는 경향도 있다"며 "마스크 착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되는 경우 손을 통한 감염전파가 원인일 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