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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집단감염 지속…거리두기 조정안 26일 발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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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57명이다.

직전일(332명)보다 25명 늘었지만,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385명으로, 직전일(296명)보다 89명 많았다.

최근 들어 오후 9시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더라도 400명대 초반, 많으면 중반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1주일(2.17∼23)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21명→621명→561명→448명→416명→332명→35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79명꼴로 나왔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52명으로, 여전히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에 있다.

설 연휴 직후인 1주일 전 600명대까지 급증했던 것과 비교하면 며칠 만에 확진자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주말·휴일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내려온 것이어서 주 중반부터 다시 늘어날 공산이 크다.

실제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우선 경남·경기 설 연휴 모임과 관련해 7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가족모임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전남 무안군의 설 연휴 가족모임과 관련해 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9명으로 집계됐고,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온천 사례에서는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67명이 됐다.

서울에서는 마포구 소재 직장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14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227명) ▲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 제조업체(179명) ▲ 성남시 춤무도장(62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주말·휴일 효과`가 사라지는 24∼26일 사흘간은 환자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의 추이를 지켜봐야 정확한 유행 양상을 알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백브리핑에서 "내일(24일)부터는 환자가 증가할 것 같고, 26일까지 증가 추이가 어느 정도까지 갈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조치가 오는 28일 종료됨에 따라 이후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의 불안한 국면에 더해 26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 내주 초중고교 개학을 고려하면 방역의 고삐를 더 죄거나 최소한 현행 단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지만,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막대한 경제적 피해와 국민적 피로도를 생각하면 현행 조처를 지속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두고도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거리두기 조정안은 빠르면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손 반장은 발표 시점과 관련, "금요일(26일) 또는 토요일(27일) 정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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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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