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다희가 요동치는 인물의 감정 서사를 완벽하게 표현해 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에서 하늘에구름(이다희 분)이 휴먼테크에서 벌어진 사건을 덮기 위한 희생양이 된 모습이 담겼다.
이날 구름은 연구소에 갇혔던 지오(김래원 분)가 와락 안기자 이내 토닥여 보는 이까지 안도케 했다. 그것도 잠시 이손(김성오 분)이 나타나 지오와 대치했고, 구름은 실험체 아기들을 보호하기 위해 애써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결국 휴먼테크는 빠져 나왔지만 크게 다친 구름은 지오와 병원을 향했고 그런 와중에도 지오에게 도망가라는 말을 남겨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연구소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것은 구름이었고 이는 시청자들에게 의아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유일하게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한 최진환(김상호 분)을 은밀하게 만난 구름은 휴먼테크와 내통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큰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최팀장을 제압한 뒤 지은 배신감과 슬픔이 오가는 표정은 복잡한 구름의 마음을 단번에 이해시켰다.
이처럼 이다희는 안도와 걱정의 눈빛부터 충격 받은 표정에 이르기까지 감정의 소용돌이를 캐릭터에 완벽히 이입하여 표현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반전의 서사까지 밝혀지며 겪게 되는 `하늘에구름`의 감정선을 한시도 놓치지 않고 유연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몰입을 수직 상승시켰다.
또한 강력반 형사에서 용의자로 전락해버린 다이내믹한 전개에 이다희의 탄탄한 내공을 더하며 작품을 하드캐리 한 것은 물론 설득력까지 높여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한편, 이다희 주연의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