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가 금융업권 최초로 모든 보험사가 참여한 가운데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및 생보·손보업계 사장단은 23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보험 산업의 신뢰제고와 지속성장을 위한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ESG 경영 선언문에는 ESG 경영을 통한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 보험의 안전망 역할 제고 및 포용 금융 실천,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경제 전환 노력 동참, 친환경 문화 확산 및 신뢰기반 금융인재 양성, 윤리·준법경영 실천 등의 내용이 담겼다.
보험업계는 ESG경영을 미래성장 엔진으로 보고, 신재생 에너지 투자 등 안정적인 투자 수익 확보뿐 아니라 착한기업으로서의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MSCI 유럽 ESG 리더스 지수의 연간 수익률은 10.7%로, 벤치마크인 MSCI 유럽지수(1.2%)보다 월등히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 참여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최근 ESG 확산은 보험산업의 새로운 위기이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며 "ESG 경영의 실천주체로서 보험산업의 역할을 기대하며 금융당국도 제도개선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속가능 경영을 추구하는 ESG 경영은 장기산업인 보험산업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크며, ESG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업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기업경영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까지도 균형있게 추구하는 트리플바텀라인(Triple Bottom Line)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보험업계도 ESG 경영에 대한 참여와 꾸준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