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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혼조, 부양책 기대 vs 국채금리 강세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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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혼조, 부양책 기대 vs 국채금리 강세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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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혼조, 부양책 기대 vs 국채금리 강세

10년물·2년물 금리 격차 4년래 최대


에너지·금융·부동산↑, 기술·소비재·유틸리티↓


여행·항공주 상승, 여행 수요 회복 기대


테슬라 하락, 금리 강세 속 고평가주 조정 이어져


게임스톱 급등…대장개미 질 "5만주 추가 매수"

보잉 하락, 보잉 777 엔진 고장에 운항 중단 권고

디스커버리 상승, 구독자수 급증 전망

유럽증시, 인플레이션 우려에 일제히 하락

유가 급등, 공급 회복 속도 둔화 전망


금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구리, 경기 회복 기대 상승…사상 최고가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돌파 이후 급락


오늘 뉴욕증시는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국채 금리 강세에 대한 부담감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만 홀로 0.09% 올랐고, S&P500 지수 0.77% 하락, 나스닥 지수가 2.46% 급락했습니다.

차트를 보면, 하락 출발했던 다우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했는데요. 반면 나스닥 지수는 국채 금리 강세 속에 고평가 기술주에 대한 조정이 이어지면서 오늘 장 급락세로 마쳤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1.4% 가까이 올랐다가 지금은 1.35%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격차는 약 4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장단기 금리차의 확대는 경기 회복의 대표적인 신호로 꼽히는데요. 이에 따라 에너지 섹터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는 상승 마감했고, 반면 금리 상승에 따른 대형 기술주 조정 속에 나스닥 지수는 낙폭을 키웠습니다.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11개 섹터도 엇갈린 모습인데요.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에너지 섹터가 3.4% 넘게 급등했고, 부양책 기대감에 금융주가 1% 올랐습니다. 반면 금리 강세 속에 고평가 기술주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기술주가 2% 넘게 하락했고 소비재 섹터와 유틸리티 섹터도 2% 안팎으로 빠졌습니다.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 섹터 부진 속에 FAANG주는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애플과 아마존이 2% 넘게 하락했고, 구글과 넷플릭스도 1% 내렸습니다. 장중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던 페이스북도 결국 막판 하락전환해 0.4% 약세권에 마쳤습니다.

오늘 장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도이체방크가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와 백신 공급등에 따른 경기회복 전망에 항공업계를 매수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항공주들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이 9.4% 급등했고 델타 항공 4%, 유나이티드 항공 3% 올랐습니다. 반면 보잉은 미국 연방항공청이 엔진 고장 문제가 발생한 보잉 777기에 운항 중단을 권고했다는 소식에 2% 하락했습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은 크루즈 선사에도 큰 호재였는데요. 특히 로얄 캐리비안은 크루즈 여행 예약이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9% 넘게 급등했고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도 5~6% 상승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8% 급락하면서, 지난 11월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평선를 밑돌았는데요. 국채 금리 상승 속에 고평가된 종목들의 주가가 계속해서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한동안 잠잠했었던 게임스톱의 주가가 움직였는데요. 레딧에서 게임스톱 열풍을 이끈 `대장 개미` 키이스 질이 지난주 금요일에 게임스톱을 5만주 추가 매수했다고 밝히면서 오늘 장 13% 급등했습니다. 한편 게임스톱과 함께 레딧 개미들의 타겟이 됐던 AMC는 15% 가까이 올랐습니다.

디스커버리는 이달 말까지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구독자가 1,200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8% 급등했는데요. 팩트셋에 따르면 디스커버리는 4분기 실적도 매출 호조를 기록하면서 양호했습니다.

유럽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주식 시장이 압박을 받으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탈리아 증시 0.5%, 독일 닥스지수 0.3% 내렸고, 영국 증시와 프랑스 꺄끄지수도 0.1% 소폭 하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품시장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유전시설이 다시 재가동될 것이라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었는데요. 예상보다 공급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여기에 경기회복 기대감도 커지면서 다시 급반등했습니다. WTI는 4% 넘게 올라 61달러 선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는 3.6% 올라 65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금은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책으로 금을 선택하면서 7개월 만의 저점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금 가격은 전일대비 1.7% 올라 1,80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한편 부양책과 백신 공급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구리 가격도 랠리를 이어갔는데요. 구리 선물은 온스당 % 올랐습니다.

한편 간밤 비트코인이 급락했습니다. 장중 한때 15%나 빠지면서 4만 7,800달러까지 떨어졌었는데요. 전날 오전 4시에 5만 8,300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쓴지 불과 21시간 만에 1만 달러 이상 떨어진 겁니다. 다만 지금은 낙폭을 일부 만회해 5만 4천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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