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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이주영, 믿고 내달린 ‘시간 순삭 타임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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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시간 순삭이다. 이주영 표 장르 흡인력이 속도를 올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에서 이주영은 프로 진두지휘 서정인을 완성, 헤어 나올 수 없는 몰입을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서정인(이주영 분)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사망한 아버지의 목소리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발신자 이진우(이서진 분)에게 울분을 토해냈다. 여전히 이진우의 전화를 장난으로 생각하고 그만하라며 소리친 것. 곧장 경찰서로 달려가 장난전화 신고를 한 서정인은 이진우가 이미 5년 전 사망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상함을 느낀다. 이진우가 사망 전 ‘타임즈’ 기자였다는 말에 건물을 찾아 나섰지만 타임즈는 현재 서정인이 근무 중인 ‘데일리 서치’로 바뀐 상황이었고, 이에 기지를 발휘해 시공간을 초월한 팩트 체크를 시작했다. 남자 화장실에 이진우가 써내린 낙서를 2020년의 서정인이 실시간으로 읽어내며 또 다른 시공간이 있음을 파악한 서정인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이진우를 설득했다.

평행선처럼 뻗은 두 개의 타임라인을 이해시키기 위해 가까운 시일에 벌어지는 일들을 읊어내는가 하면, 이진우의 사망 소식을 알린 서정인은 아버지의 죽음을 막아주면 이진우가 언제 어떻게 죽는지 알려주겠다고 약속한다. 이진우가 이를 수락하며 본격 비대면 공조가 시작된 상황. 2015년 서기태 서거 당일, 2020년의 서정인의 지시로 이진우가 움직이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졌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2020년의 뉴스를 체크하며 이진우에게 저격수가 몸을 숨기는 장소 정보를 전달한 서정인은 끝내 저격수를 잡아낸 이진우에 안도한 순간 다른 시간에서 서기태가 칼에 찔려 사망함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더욱이 극 말미 서기태가 뺑소니 사건으로 불명예스러운 죽음을 맞은 것으로 드러나며 역대급 반전 엔딩을 선사, 추후 전개에 궁금증을 드높였다.

이주영을 믿고 내달린 시간 순삭 타임워프였다. 이주영의 소리없이 강한 카리스마는 아버지를 살려내겠다는 일념 아래 직진하는 서정인 그 자체였다. 주인공 서정인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타임워프 순간들을 디테일한 열연으로 그려내며 ‘타임즈’의 몰입도를 수직 상승시킨 이주영은 시청자들 역시 극에 흠뻑 빠져 추후 전개를 추리하게 만들었다. 집요하게 사건을 파헤치며 아버지 사망 당일의 타임라인을 완성하는 모습까지 이주영이 극의 쫀쫀한 흐름을 견인, 장르물로서의 흥미와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이주영 표 쫄깃한 장르물 탄생에 ‘역시 이주영’이라는 호평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이주영의 한계 없는 스펙트럼에 시청자의 기대와 관심이 치솟고 있다.

한편, 누군가 의도적으로 서기태를 죽이려는 정황이 드러나며 서정인이 과연 과거를 바꿀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타임즈’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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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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