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영현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힘들어하는 남편을 생각하며 눈물을 쏟았다.
2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2021 희망신청곡 특집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한 신청자는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로 가족을 만나지 못하게 된 안타까움을 담아 노사연의 `바램`을 신청했다. 정수라는 배우, 합창단과 함께 풍성한 음악으로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영현은 노래가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눈물을 펑펑 흘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코로나 때문에 힘들지 않았나. 저희 가족도 직격탄을 맞은 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영현은 "남편은 결혼하기 전에도 내 매니저였다. 모든 일을 다 처리해줄 수 있는 슈퍼맨 같던 사람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데, 그 때 남편이 조용히 방에서 `바램`이라는 노래를 듣고 있더라. 그때가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수라 선배님이 진심을 담아서 부르니까 그때 감정이 올라왔다"며 "남편이 힘들 때 힘이 없어서 바라볼 수 밖에 없다는게 너무 가슴 아팠다"고 연신 눈물을 흘렸다.
(사진=KB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