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42.51

  • 24.67
  • 1.02%
코스닥

675.92

  • 14.33
  • 2.17%
1/4

美 증시 하락, 실업지표 악화·美 국채 금리 상승 [뉴욕증시]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美 증시 하락, 실업지표 악화·美 국채 금리 상승

美 10년물 금리 1.3% 근처…여전히 높아


美 1월 수입물가 1.4%↑…예상치 상회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 86만1천명…예상치 상회


美 1월 신규주택착공 6.0%↓…예상치 대폭 하회


유틸리티·소비재↑, 에너지·커뮤니케이션·헬스케어↓


처칠 캐피탈 상승, 루시드모터스 합병 기대↑


이항 홀딩스 급락, 전날 급반등에 대한 차익 실현


월마트, 4분기 실적 부진에 하락


패스틀리 하락, 호실적 불구 가이던스 하향


선파워, 4분기 실적 부진에 하락


트윌리오 상승, 4분기 호실적 발표


어플라이드 머리티얼즈, 호실적 불구 시간외 하락

트립어드바이저, 순이익 예상치 하회…시간외 하락


유럽증시 하락, 인플레이션 우려·기업 실적 부진

유가 하락, 정유시설 폐쇄로 원유 수요 감소


금 가격 상승, 美 국채 금리·달러 강세 완화

오늘 뉴욕증시는 미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한 가운데, 기업 실적과 고용지표까지 부진하게 나오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 0.38%, S&P500 지수 0.44%, 나스닥 지수 0.72% 내렸는데요. 증시 하락에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는 3.7% 상승했습니다.

차트를 보면, 미 국채 금리 강세 속에 하락 출발했던 지수는 그래도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조금씩 만회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최근 미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이날 발표된 1월 수입물가도 전월대비 대폭 상승하면서 인플레 우려를 부추기고 있고,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전주보다 늘어나 고용지표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3대 지수가 일제히 빠지면서, 11개 섹터도 대체로 하락했는데요. 최근 부진했던 유틸리티 섹터가 오늘 장 0.5% 올랐고, 기록적인 한파 속에 대규모 정전까지 발생하면서 소비재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최근 상승 랠리를 펼치던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 섹터가 2% 넘게 빠졌고,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고평가 기술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우려 속에 커뮤니케이션 섹터와 기술주도 부진했습니다. 이 밖에 자재와 헬스케어 섹터는 0.6% 하락 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섹터와 기술주 하락 속에 FAANG주는 아마존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습니다. 아마존은 전날 호주의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셀즈`를 인수한다고 발표했고, 시티그룹이 아마존의 목표가를 3,750달러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0.6% 상승했는데요. 반면 페이스북이 1.5% 빠졌고, 애플 0.8%, 구글 0.6%, 넷플릭스 0.5% 하락했습니다.

오늘 장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CCIV`라는 티커로도 잘 알려진, 기업인수목적회사 `처칠 캐피탈`의 주가가 오늘 하락장 속에서도 3.2% 상승했습니다. 처칠 캐피탈은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있는 루시드 모터스와의 합병 기대감에 최근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는데요. 올해 들어서만 이미 5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항 홀딩스는 그저께 울프팩 리서치가 내놓은 부정적인 공매도 리포트에 대해 반박하면서 전날 주가가 급등했었는데요. 여전히 공매도 리포트에 따른 불신이 남아있고, 전날 급등에 대한 차익 실현 물량까지 출회되면서 오늘 장 21% 급락했습니다.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살펴보겠습니다. 월마트는 4분기에 21억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고, 주당순이익도 기대에 못미쳤는데요. 여기에 올해 매출 성장세이 둔화할 수 있다는 실적 전망까지 내놓으면서 6.4% 급락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체 패스틀리는 4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올해 1분기 실적 때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15% 급락했습니다.

태양광 기업 선파워는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16% 넘게 급락했는데요. 주당순이익은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매출이 기대에 못미쳤고, 1분기 실적 가이던스에서도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반면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있었는데요. 클라우드 업체 `트윌리오`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7% 급등했습니다. 대표 고객으로는 우버와 리프트, 도어대시 등이 있는데요. 트윌리오는 코로나19 사태 초창기부터 대표적인 수혜주로 손꼽혀왔습니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살펴보겠습니다. 반도체 회사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주당순이익과 매출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이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하는 듯 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도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2% 가까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물가 상승과 유로화 강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고, 여기에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영국 증시와 이탈리아 증시가 1% 넘게 빠졌고, 프랑스 꺄끄지수 0.6%, 독일 닥스지수 0.1% 내렸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에 전례없는 한파가 몰아치면서 미국 원유재고가 40% 가까이 급감했지만, 텍사스에서 정유시설이 눈보라로 인해 가동 중단되면서 정유사들의 원유 수요도 줄어들었습니다. 오늘 장 WTI는 1.9% 급락해 60달러 선이 무너졌고, 브렌트유도 1.5%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 가격은 오늘 미 국채수익률과 달러화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전일대비 0.05% 소폭 오른 1,773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