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는 8만5천567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수는 621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설 연휴(2.11∼14)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300명대(362명→326명→344명)로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16일 400명대(457명)로 올라선데 이어 전날부터 이틀째 600명대(621명→621명)를 나타냈다. 하루 확진자가 연속으로 600명대로 나온 것은 1월 초순(1.8∼10, 각 674명, 641명, 657명)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국내 `3차 대유행`은 정점(12월 25일·1천240명)을 찍은 후 서서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휴 기간 이동량 증가와 가족·친척간 모임 등에 따른 감염 여파가 본격화하기도 전에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벌써부터 `4차 유행`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90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공교롭게도 지역발생, 해외유입, 전체 신규 확진자 숫자가 전날과 동일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79명, 경기 237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432명으로 전날(415명)보다 17명 늘어나며 400명대를 유지했다. 432명 자체는 지난달 8일(452명) 이후 41일 만에 최다 수치다.
비수도권은 부산·충남 각 28명, 경북 22명, 충북 16명, 광주·대전 각 12명, 대구 9명, 경남 7명, 울산 6명, 전북·제주 각 5명, 전남 4명, 강원 3명, 세종 1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58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는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전날 오후까지 총 115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1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직원들과 접촉한 가족·지인 등을 중심으로 한 `n차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확산세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이중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서울(6명), 경기·광주(각 4명), 인천·강원·충북·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85명, 경기 241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44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천544명(치명률 1.80%)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8명 감소해 총 16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36명 늘어 누적 7만5천896명,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현재 8천12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30만3천214건으로, 이 가운데 614만6천92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72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