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허정은이 완벽한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고구려의 공주 평강이자 살수 염가진 역의 어린 시절을 맡은 허정은이 명품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평원왕(김법래 분)의 딸로 등장한 허정은은 다부진 공주의 모습을 똑 부러지게 표현해내며 믿고 보는 아역 배우의 진가를 또 한 번 증명했다. 그녀는 공주이지만 “아버님의 뒤를 이어 나라의 태왕이 될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무예를 배우는 것은 물론, 역도의 칼에 쫓기면서 이를 악물고 달리는 강인함, 어린 온달(서동현 분)과의 만남에서 보인 새침함까지 평강의 다채로운 면모를 유려하게 그려내며 극 초반의 서사를 탄탄하게 쌓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위기 상황에 놓인 어린 평강의 내면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보는 이들을 방송은 물론 캐릭터에 한층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에 눈빛, 말투, 표정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 디테일한 열연으로 그녀만의 연기 내공을 보여주며 첫 방송의 포문을 연 허정은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김소현 분)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지수 분)의 운명에 굴하지 않은 순애보를 그린 퓨전 사극 로맨스로 16일 오후 9시 30분 2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