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C의 최종 판결을 받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이르면 이번 주 합의와 관련한 협상을 재개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LGES)과 SK이노베이션은 이르면 이번 주 만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 소송 결과를 놓고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ITC 최종 판결 이후 협상을 재개한다는 입장을 취해왔었다.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이 기간에 합의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건은 양사가 배상금 이견을 줄일 수 있을지다.
LGES 측은 줄곧 미국 연방 비밀보호법에 따른 손해배상액 산정 기준을 적용하면서, 우리 돈으로 2조 원에서 최대 3조 원대를 책정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 측은 수천억 원 선에서 합의 금액을 제시하고 있어 타협점을 찾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앞서 ITC 최종 판결 이후 가진 LGES의 컨퍼런스 콜에서 최종 결정 이후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에 따라 협상 금액을 올릴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LGES 관계자는 "미국 연방 영업 비밀 보호법의 기준에 따른다면 법적으로는 손해배상 금액의 최대 200%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면서 "다만 협상 금액에 징벌적 손해배상 금액을 포함할지 말지 여부는 전적으로 SK의 협상 태도에 달렸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