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제한에도 불구하고, 주방 인프라를 확대한 교촌치킨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4,476억 원, 영업이익은 4%가 늘어난 41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가맹점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가맹점 기준)을 돌파했고, 가맹점당 매출 역시 19년 대비 1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요인으로는 비대면 시대 배달 수요 확대가 꼽히는데, 실제로 작년 전체 가맹점의 배달 매출은 2019년에 비해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대형 매장 전환을 통해 매장당 생산량을 늘려온 만큼, 홀 영업이 정상화되면 올해 구조적 성장도 가능하다는 게 교촌의 판단이다.
나아가 물류시스템 확충을 통해 HMR 등 전 사업 부문의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상반기 완공을 앞둔 부지 5,000평 규모의 평택 수도권 물류센터가 일평균 200톤 이상의 물량을 수용할 예정이며, 남부(김해)물류센터 역시 마무리 공사를 앞두고 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인프라 확대를 통한 국내 치킨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성장으로 글로벌 종합식품외식 기업의 비전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