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방역상황, 경기상황, 고용 추이 및 방역의 고용파급 속도 등을 종합 감안하면 1월 고용을 바닥으로 해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이번 고용 충격은 방역 강화 영향뿐만 아니라 1월 폭설 등 일부 계절적 요인, 연말·연시 재정 일자리 사업 종료·재개에 따른 마찰적 요인, 지난해 1월 고용 호조로 인한 기저효과 등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1월 취업자 수는 2천581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98만2천명 감소하며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홍 부총리는 "비록 예상된 것이기는 하나 고용지표의 힘든 모습에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지금의 고용상황 엄중함을 감안해 고용유지 및 직접 일자리 기회 제공, 고용시장 밖 계층에 대한 보호 강화, 민간부문일자리 촉진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직접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1분기 중 90만+α개 직접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공공부문 일자리의 버팀목 역할을 더 강화하겠다"며 "공공기관도 상반기 채용인원을 더 확대하고 1분기 체험형 인턴 4천300명도 신속히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노인·장애인·청년 일자리 등 직접 일자리 104만2천명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83만명(79.6%)은 1분기 중 뽑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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