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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부터 순금까지…명절 선물 변천사

시대 따라가는 '명절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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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펜데믹 속에 맞이한 설 명절. 고향 방문을 못하는 아쉬움을 선물로 대신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선물은 무엇일까요?

명절 선물의 변천사를 박승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1960년대 명절 선물은 제일제당의 설탕과 곰표 밀가루, 해표 식용유 같은 생활필수품이 주를 이뤘습니다.

1970년대 들어 살림살이가 조금 나아지면서 기호품으로 인기가 옮겨갔는데, 커피세트가 대표적이었습니다.

동서식품의 맥스웰 커피세트는 백화점 선물 매출 3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명절선물세트`가 처음 등장한 건 1980년대입니다.

과일이나 한우 등 각종 상품들을 하나로 모아서 선물하기 시작한 겁니다.

어린이들을 겨냥한 `과자선물세트`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해태제과와 롯데제과의 종합선물세트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물이었습니다.

IMF 외환위기 이후 명절 선물은 `실용성`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가족 구성원 수가 줄어들고 1인 가구가 늘어나자, 소용량·소포장 선물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겁니다.

개인 성향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상품권을 주고받는 문화도 활발해졌습니다.

이 같은 추세는 최근까지 이어지며, 소비자 한 명 한 명의 취향을 겨냥한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호텔이나 인기 맛집의 요리를 간편식으로 만드는가 하면, 각종 와인은 물론 와인 캐리어까지 등장했습니다.

편의점(GS25, 이마트24)에는 귀금속도 등장했는데 `황금소코인`, `골드바` 등 순금 제품이 순식간에 동이 나며 수십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선물을 나누는 과정에서도 방역이 중요시돼 `드라이브스루`를 운영하거나 `당일 배송`을 도입하는 등 언택트 방식이 보편화됐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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